앵커> 세계 최대 천연가스 수출국인 러시아에서 북한을 거쳐 우리나라까지 파이프로 천연가스를 도입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극동지역에 석유화학 플랜트까지 건설하는 모두 1천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입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2011년부터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를 시작해 북한을 통과, 한국에 닿는 가스관이 건설됩니다. 4년뒤인 2015년부터는 매년 약 750만톤의 천연가스를 30년 동안 도입합니다. 750만톤은 2015년 기준 국내 가스 사용량의 20%로 LNG선 125척이 실어 날라야 할 분량입니다. 북한은 가스 배관이 통과하는 대가로 매년 1억달러 이상의 통과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사업주체인 가스공사와 러시아의 가즈프롬은 2년간 북한 관통 가스관의 타당성 조사를 한 뒤 적합하지 않을 경우 블라디보스토크에서 LNG선으로 가스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합니다. 그간 중동과 동남아에서 가스 전량을 수입했던 우리나라는 세계 최대의 가스 수출국인 러시아 가스를 도입하게 되면 안정적인 공급선을 확보하고 가격 안정도 꾀할 수 있습니다. 이재훈 지식경제부 제2차관 “러시아에서 가스를 도입하면 공급선 다변화로 안정적인 공급을 할 수가 있고 그간 LNG선을 이용했는데 PNG로 이원화되면 근거리에서는 PNG가 경제적이어서 가격 안정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에는 가스공사와 가즈프롬이 공동으로 대규모 석유화학 단지와 LNG 액화플랜트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이번 가스 공급 협력은 30년간 가스 구매액(900억달러)과 석유화학단지(90억달러), 가스 배관 건설(30억달러)을 합쳐 모두 1천억달러가 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우리나라 자원 외교중 가장 큰 성과입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러시아와 가스 배관이 연결됨으로써 동시베리아 자원 확보 경쟁과 극동 개발 사업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습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