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아이폰 돌풍과 구글의 구글폰 출시로 세계 차세대 스마트폰 시장이 뜨거워지는 가운데 국내 모바일 게임업체도 관련 시장 진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업체 게임빌은 미국 현지 법인 게임빌USA를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목표로 아이폰과 구글폰 등 차세대 스마트폰 전용 게임을 개발 중이다.

게임빌은 우선 '베이스볼 수퍼스타즈 2009'를 아이폰 전용 게임으로 개발, 연내 출시한다는 계획을세우고 국내 히트작 '2008프로야구'를 미국 시장에 맞게 현지화하는 동시에 풀 터치스크린에 적합한 이용자 환경(UI)을 새로 디자인하고 있다.

게임빌은 또 구글폰의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와 호환되는 게임으로 '패쓰 오브 어 워리어: 임페리얼 블러드'(한국명 삼국쟁패 열왕전기)를 개발 중이다.

이밖에 게임빌은 미국 AT&T를 통해 블랙베리용 게임 '베이스볼 수퍼스타즈 2008', '패쓰 오브 어 워리어' 등 10여개 타이틀을 서비스하는 등 차세대 스마트폰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컴투스 역시 아이폰 전용 게임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컴투스 관계자는 "내달 중 아이폰 전용 게임 개발 여부에 대해 최종적으로 확정할 것"이라며 "현재는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컴투스의 대표 타이틀인 '액션퍼즐패밀리'와 '미니게임천국2' 등이 아이폰 전용 첫 타이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컴투스는 아이폰 전용 게임 개발을 확정할 경우 최근 월트디즈니와의 캐릭터 활용 관련 제휴에 더해 북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지오인터랙티브도 아이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오인터랙티브 관계자는 "아이폰과 관련해 2개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며 "우선 1종의 게임을 연내 출시할 목표이며, 다른 1종은 내년 초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게임은 '스케처2'와 '고무줄' 등 2개 게임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지오인터랙티브는 구글폰 전용 게임 개발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내부 태스크포스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아이폰과 구글폰 등 차세대 스마트폰 시장이 급성장하는 추세"라며 "전용 타이틀 개발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jo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