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혹스런' 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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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환매 요청 잇따르자 유동성 확보위해 연일 매물
주식형펀드에 대한 환매가 잇따르면서 투신이 주식시장의 골칫거리로 떠올랐다. 연일 매물을 쏟아내면서 주식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주식형펀드에선 4272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월간 기준으로 주식형펀드의 자금이 유출되기는 작년 4월 이후 처음이다. 특히 지난 21일 이후부터는 연일 자금이 빠져나가 거의 2000억원이 줄었다.
이에 따라 펀드를 운용하는 투신사의 주식 매도 압력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통상 펀드 환매 요청이 들어오면 투신은 다음날 환매 자금을 확정짓고,부족한 현금을 고려해 주식 매도 규모를 정하고 주식을 정리한다.
실제 23일까지 3일간 순매수를 지속하던 투신은 환매에 대비해 24일 1711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한 것을 시작으로 25일(1450억원)과 26일(929억원)에도 계속 주식을 내다 팔았다.
자산운용사들은 현금 유동성이 부족해지면 주식을 내놓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 대형사 관계자는 "펀드 환매가 본격적으로 들어올 경우 투신은 고유계정으로 운용하는 자금도 적기 때문에 주식을 팔아 자금을 조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주식형펀드에 대한 환매가 잇따르면서 투신이 주식시장의 골칫거리로 떠올랐다. 연일 매물을 쏟아내면서 주식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주식형펀드에선 4272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월간 기준으로 주식형펀드의 자금이 유출되기는 작년 4월 이후 처음이다. 특히 지난 21일 이후부터는 연일 자금이 빠져나가 거의 2000억원이 줄었다.
이에 따라 펀드를 운용하는 투신사의 주식 매도 압력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통상 펀드 환매 요청이 들어오면 투신은 다음날 환매 자금을 확정짓고,부족한 현금을 고려해 주식 매도 규모를 정하고 주식을 정리한다.
실제 23일까지 3일간 순매수를 지속하던 투신은 환매에 대비해 24일 1711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한 것을 시작으로 25일(1450억원)과 26일(929억원)에도 계속 주식을 내다 팔았다.
자산운용사들은 현금 유동성이 부족해지면 주식을 내놓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 대형사 관계자는 "펀드 환매가 본격적으로 들어올 경우 투신은 고유계정으로 운용하는 자금도 적기 때문에 주식을 팔아 자금을 조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