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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승열 대원제약 사장 "소염진통제 신약 블록버스터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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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의 신약이 나오려면 10년이 넘는 개발 기간과 수백억원의 R&D(연구개발) 투자비가 소요된다. 그렇게 많은 시간과 돈을 쏟아부어도 일부 약물은 최종 제품화 단계에서 실패한다. 신약이 언제나 대형 제약사의 몫으로 돌아가는 이유는 이들만이 이런 리스크를 감당할 돈과 R&D 노하우를 갖췄기 때문이다. 달리 말해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기 바쁜 중소 제약사에 신약은 그저 '부잣집 얘기'일 뿐이다.

    대원제약이 업계의 주목을 받는 것은 지난해 매출이 743억원에 불과한 중소제약사임에도 불구,신약 개발이란 험난한 길에 뛰어든 '용기'와 수많은 난관을 딛고 마침내 제품화에 성공한 '끈기' 때문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비스테로이드 계열의 소염진통제인 '펠루비정'은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국산 12호 신약'으로 인정받아 다음 달 발매된다.

    대원제약은 2001년 일본 산쿄제약으로부터 원천물질인 '펠루비프로펜'을 사들인 뒤 제품 개발을 위해 7년 동안 60억원을 투입했다.

    일각에서는 '원천물질을 수입한 만큼 국산 신약으로 보기 힘든 것 아니냐'는 의견을 냈지만 산쿄제약은 신약 개발을 포기한 반면 대원제약이 국내에서 독자적 임상시험을 실시,허가받은 점이 높이 평가돼 '국산 신약'으로 인정받았다.

    백승열 대원제약 사장은 29일 기자와 만나 "국내 중소 제약사도 꿈을 갖고 노력하면 신약을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종합병원 영업을 강화해 펠루비정을 5년내에 연 매출 300억원 수준의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 사장은 이어 "R&D 투자비를 지속적으로 늘려 현재 개발 중인 천식치료제 간염치료제 치매치료제 신약을 2011년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자체 개발한 신약을 앞세워 2013년까지 연 매출액을 4300억원 규모로 성장시킬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튼튼한 종합병원 영업망을 갖춘 중견 제약사와 M&A(인수ㆍ합병)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1958년 고(故) 백부현 전 회장이 설립한 대원제약은 진해거담제와 항암제 등 전문의약품에 강점을 지닌 제약회사로,현재 창업주의 장남인 백승호 회장과 차남인 백승열 사장이 '형제경영'을 하고 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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