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그린에너지 보급을 위해 연말부터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는 신축 주택에 대해선 20만엔(약 200만원)씩의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이는 표준적인 주택용 태양광 발전시스템 설치비용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일본 정부는 이를 위해 올 추경예산안에 관련 비용 90억엔을 반영했다. 내년 예산안에는 약 240억엔을 책정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이 예산으로 연내 수만채,내년에는 약 10만채에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일본에서 보급된 일반 가정용 태양광 발전시스템의 출력은 약 3㎾다. 그만큼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일반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다. 하지만 태양광 발전시스템의 초기 설치비용이 비싼 게 걸림돌이다. 일본 정부는 보조금으로 초기 비용 부담을 덜어주면 태양광 발전을 설치하는 가정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