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시는 농특산물 브랜드 마케팅이 생소하던 1998년에 쌀, 한우, 배, 포도, 인삼, 돼지 등 이 지역 6대 농축산물 품목을 브랜드화한 '안성마춤'을 내놓았다. 이후 안성마춤은 안성시와 지역농협의 브랜드 마케팅과 엄격한 품질 관리,최고급 상품 개발 등을 통해 국내 농특산물 브랜드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안성마춤 쌀'은 생산부터 보관,가공,판매까지의 모든 과정을 'ISO 9001'에 의한 품질경영시스템과 이력제,우수농산물인증(GAP)을 통해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안성마춤 한우'도 맛과 육질이 균일하도록 송아지부터 사육관리 자료를 투명화시키고 도축에서 가공,유통까지 생산 이력시스템을 적용해 최고급 한우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 친환경 무항생제 인증을 통해 수입산 쇠고기와 경쟁할 수 있는 차별화된 우리 먹거리를 선보이고 있다. '안성마춤 배'와 '안성마춤 포도'는 명품화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최고급의 과일 브랜드로 성장했다. 특히 '안성마춤 명품배'는 최신 자동화 선별기로 선별한 당도 13브릭스 이상의 신고배로만 구성해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다. 안성시는 수원에 '한우 갤러리 1호점'과 안성에 '안성마춤 갤러리' 등 안성마춤 브랜드 제품을 전시,판매하는 매장도 운영하고 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