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은 싼 게 최고'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차를 가진 사람은 누구나 가입해야 하는 강제보험이다 보니 보험료가 준조세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일부 운전자는 무조건 저렴한 보험만 찾거나 아니면 아예 의무 부분(대인배상 및 대물배상 1000만원)만 가입하기도 한다.

그러나 자동차보험도 내는 보험료만큼 충분한 혜택을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인지 확인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필요한 보험 상품을 골라 구입하는 게 바로 합리적인 보험 구매 행위다. 특히 자동차보험의 경우 자신의 상황에 맞춰 특약을 선택하는 것이 100% 활용하는 지름길이다. 보험료 추가 부담은 많지 않은 반면 보장 규모는 크기 때문이다.

주말에 나들이가 많은 가정은 주말·휴일 확대보상 특약에 가입하는 것을 고려할 만하다. 주말이나 공휴일에 사고가 나면 평일의 두 배를 보험금으로 준다. 또 출퇴근 시간 때 사고에 대해 보험료를 높여주는 '출퇴근 안심특약'도 있다. 최초 등록한 지 6개월도 안 된 새 차를 가졌다면 신차보상지원 특약이 좋다. 법률비용 지원 특약에 들면 대인사고를 냈을 때 형사 합의에 필요한 돈과 변호사 비용,벌금 등을 보상받을 수 있다.

최근에는 교통사고시 찾게 되는 정비공장에서 파손 부위 수리는 물론 각종 소모품을 무상으로 교환해주는 특약도 나왔다. 삼성화재의 '애니카 패밀리 서비스 특약'은 고객이 삼성화재가 지정한 우수 협력 정비업체에 자동차 수리를 맡겼을 경우 △엔진오일 교환 △에어컨 향균필터 교체 △엔진룸 세척 △와이퍼블레이드 교환 중 한 가지를 무료로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