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로드(대표:이봉형)는 26일 러시아 전자지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엑스로드는 신흥경제대국인 러시아 전자지도 개발을 통해 내비게이션 신규시장을 적극 개척할 계획이다.

엑스로드측은 "러시아 내비게이션 시장은 올해 약 30만대, 2009년 100만대, 2010년에는 약 200만대까지 성장할 것"이라며 "이번 전자지도는 모스크바, 성 페테스부르크 등 주요도시를 중심으로 1차 개발했고, 향후 3D 전자지도화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지도는 키워드로 목적지 검색이 가능하며, 인공지능 검색기능이 있어 자주 가는 길은 자동 기억하는 기능 등이 있다.

러시아는 세계 자동차 시장 5위 국가이다. 2000년 이후 오일달러를 바탕으로 경제가 살아나면서 자동차가 2003년 121만대, 2006년 191만대로 꾸준히 성장했다. 지난해는 34% 늘어난 256만대가 팔렸다. 이렇듯 러시아 자동차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만큼 내비게이션 시장 성장속도가 매우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엑스로드는 2006년부터 러시아에 내비게이션을 수출했다. 수출 초기에는 자체 개발한 내비게이션에 외부 전자지도업체로부터 전자지도를 구매 탑재하여 수출을 했었다. 그러나 현재부터는 자체 개발한 전자지도와 내비게이션으로 수출하게 돼 원가절감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봉형 엑스로드 대표는 "향후 내비게이션 시장 주도권은 글로벌 전자지도를 얼마나 많이 갖고 있느냐가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며 "글로벌 전자지도를 계속 개발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