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알미늄 창호 전문업체 남선알미늄은 25일 대우건설과 70억원 규모의 커튼월 및 시스템 발코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남선알미늄은 이번 계약으로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45층 주상복합빌딩 '대우 월드마크 웨스트엔드'의 커튼월 및 시스템 발코니 창 제작ㆍ납품ㆍ시공을 맡게 됐다. 이는 해당부문 총 공사비의 60%에 해당 되는 규모다. 커튼월 공사는 다음달부터 내년 8월까지 단계별로 시공될 예정이다.

커튼월(curtain wall)이란 건물의 무게를 떠받치지 않고 비바람이나 소음을 차단하는 커튼과 같은 역할을 하는 바깥벽을 뜻한다. 볼트나 너트를 사용하지 않고 건물 외벽에 곧바로 유리를 붙여 외부에서 봤을 때 초고층 빌딩의 꼭대기에서부터 아래까지 유리 커튼이 내려온 것처럼 보여 ‘커튼월 공법’이라 불린다.

남선알미늄의 커튼월 및 시스템 발코니 창은 단열기능을 비롯해 방음, 차음, 내구성 등의 성능이 뛰어나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초고층 빌딩 외장재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남선알미늄은 커튼월 부문에서 올해 302억원, 2009년 426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이 회사 전체 매출 규모의 20% 가량을 차지하는 규모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