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안재환씨의 사망과 관련, 셋째 누나 안미선씨가 25일 강한 타살 의혹을 제기하며 경찰에 정선희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안씨는 이날 서울 노원경찰서를 방문, 故 안재환씨에 대한 타살 의혹을 제기하며 재수사를 강력히 요구했다. 뿐만 아니라 경찰 측에 정선희 출국금지를 요청하며 故 안재환씨의 죽음에 대한 명확한 수사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경찰은 '정선희 출국금지' 요청에 대해 '정황상으로 볼 때 정선희를 출국금지시킬 이유가 없다'는 요청을 받아 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다음 주 중 정선희에 대한 재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22일 한 케이블 방송이 강남에 모 병원에 입원 중인 안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하면서 재수사 요구가 강하게 일고 있다.

당시 인터뷰에서 안씨는 "동생(故 안재환)이 자살로 사망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안씨는 "안재환 사망에 대한 정식으로 재수사 요청을 했다"며 "지금까지 돈 받으러 온 사람은 없었다. 돈 때문에 죽은 거 아니다. 절대 아니라"라고 '40억 사채설'을 강하게 부인한 바 있다.

또한, 안씨는 지난 9월 5일 정선희가 안씨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공개해 관심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안씨가 공개한 문자에는 "그냥 제발 절 좀 믿으세요! 자세한 설명 못 드리는 제 입장이요 잘있어요!!절대비밀이고요"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한편 국립과학수사 연구소의 감식 결과 故 안재환 유서는 본인이 직접 쓴 것으로 확인됐으며 경찰은 유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조사를 계속 할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