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을 건축의 최우선 요소로 강조하고 있는 서울시가 우수 디자인 아파트에 대해 더 큰 혜택을 주기로 했습니다. 용적률처럼 사업성과 직결되는 부분까지 혜택을 줘 디자인서울의 이미지를 확고히 할 방침입니다. 최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성냥갑처럼 늘어선 서울의 아파트 단지. 지난 1970년말이후 아파트가 대량공급될 당시 아파트 외관은 별반 다를 게 없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지어질 서울시내 아파트들은 이같은 성냥갑 형상을 가질 수 없게 됩니다. 서울시는 디자인이 뛰어난 아파트에 대해 용적률을 높여주기로 했습니다. 공동주택 건립관련 업무처리지침 개정안을 상정하고 관련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한 것입니다. 우수디자인 건출물 도입시 10%, 친환경계획과 에너지 절약설계가 각각 5%씩 추가 적용됩니다. 적용 대상은 서울시 건축위원회에서 심의하는 공동주택입니다. 이와 함께 아파트 디자인 다양화를 제약하는 관련법령을 개선하는 방안도 동시에 추진합니다. 용적률뿐 아니라 사업성과 직결되는 다른 요인에 대한 혜택도 주기로 했습니다. 우수디자인 건축물은 평균 층수 제한이나 기부체납비율이 완화됩니다. 재건축 조합원의 경우 추가분담금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고, 건설회사 역시 사업성제고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돼 향후 아파트 디자인 경쟁은 더욱 심화될 전망입니다. 1962년 서울 마포아파트가 지어진 이후 우리 주거의 가장 큰 축이었던 아파트. 이제 아파트는 단순히 주거를 넘어 삶의 질을 높이는 작품의 개념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WOWTV-NEWS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