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상황부터 정리하시죠. 코스피 지수가 장 막판 프로그램 매수가 집중되며 1500선에 안착했습니다. 개장과 함께 하락 출발해 한때 20여 포인트까지 하락한 코스피 지수는 오후 장 들어 보합권에서의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마감 기준으로 1500선을 넘었습니다. 전일 대비 5.56p(0.38%) 상승한 1501.63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특별한 악재도 호재도 없는 가운데 연일 상승한 것이 도리어 부담감이 됐습니다. 더구나 전일 미국 의회에서 금융구제안에 대해 금융권의 부실을 국민 전체에 부담을 안긴다는 부정적인 내용이 흘러나와 시장 분위기를 안좋게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금일 오전 미국에서 들려온 구제금융안 통과 가능성 소식은 다시 시장을 상승 쪽으로 돌려 놓는 힘을 됐는데요. 개인이 오늘 1300억원대의 매수 우위를 보인 가운데 기관이 장막판 1400억원 가까운 프로그램 매수의 덕을 보녀 1000원대의 매수세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은 하루만에 매도 반전해 2200억원의 매물을 시장에 내놓았습니다. 코스닥 시장 역시 상승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전일 대비 2.23p(0.50%) 오른 451.03에 마감했습니다. 환율시장은 좀 불안했던 것 같은데요. 네 그렇습니다. 환율이 상승압력을 받으며 4년1개월만에 처음으로 장중 1167원까지 오르는등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미국 구제금융 시장에 대한 불안감과외화자금 경색 등 악재가 겹치면서 시장이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70원이 오른 1158.2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개장과 동시에 전날보다 0.5원이 내린 1154.0원으로 출발했으나 오전 9시35분경 1167원까지 뛰어오르면서 1170원선을위협하기도 했다. 이후 상승폭이 제한되며 1160원대에서 공방을 벌인 후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150원대로 내려왔다. 환율이 1167원까지 치솟은 것은 지난 2004년 8월6일 이후 4년1개월만에 처음이다. 환율이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고 있는 데는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7000억 달러 규모의 금융시장 구제 방안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러한 현상이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치며 롤러코스터 현상을 나타내고 있고 , 달러 조달 금리 상승과 외화자금 경색 등 악재가 겹치면서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외환 전문가들은 유가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고, 증시 역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외화자금 경색 등이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쳐불안감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중에 달러부족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얘기들이 계속 들려오고 있는데요. 기업들은 지속적인 환율 상승을 예상해 환율을 내놓지 않고 있고, 은행들 역시 외화대출 차단하고 만기 연장을 억제하는 등 달러 구하기에 나선 상태입니다. 이런 현상은 결국 연일 해외에서는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국내 시장에서만 유일하게 강세를 보이는 이상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업종 흐름 그리고 특징주들도 소개를 부탁합니다. 업종별 움직임과 특징주 그리고 아시증시 상황도 정리를 부탁합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약보합세를 보였습니다. 그나마 증권과 보험주가 1%대 상승 흐름을 보였는데요. 대우, 현대 증권이 3~4% 대의 강세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보합권에서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강보합과 2%대의 강세를 보인 반면 하이닉스와 포스코는 약보합 마감했습니다. 오늘 특징주를 꼽으라고 하면... 미국과 여행객들에 대한 비자면제가 어느정도 타결 됐다는 소식에 여행주의 급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하나투어, 모두투어, 세중나모, 참좋은레져 등이 장중 7~8% 의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그리고 해태제과 상품 중에 멜라닌이 검출 됐다는 소식에 해태제과 지분 56% 가량을 보유한 크라운제과 5% 대의 하락 마감했습니다. 아시아 증시는 중국 상해지수가 3%대 강세를 보인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하락 마감했습니다. 일본이 0.90%, 대만이 1.17% 하락 마감했습니다. 미국 구제금융안 통과 가능성 기대감이 높았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좀 더 자세히 전해주시죠. 네 오늘 미국은 부시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을 통해 구제금융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어제 미국 의회가 금융권의 부실을 전국민에게 부담지우려 한다며 구제금융안에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한데 따른 것입니다. 미 대선 후보들도 의회를 설득하는 데 나서며.. 정부와 정치권이 여론을 돌리기 위한 노력에 나섰다는 평가입니다. 의회도 일단 국민들을 대변하는 입장을 보이다. 여론에 따라 정부의 의지에 따라 가지 않겠냐는 것입니다. 결국 25일 의회에서 구제금융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 전략은 어떤가? 오늘 시장이 오전에 2천억을 상회했던 프로그램 매도가 베이시스 상승과 함께 차익, 비차익 모두 큰 폭으로 매수전환하며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며 1500선을 하회한 지 한 달여만에 다시 회복하면서 지수 급락에 대한 우려감에서 벗어나는 모습인데요. 미국 정부의 구제금융안의 처리 방향에 따라 향후 시장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여 섣부른 예상에 따른 베팅은 피해야 투자전략 차원에서는 분기말 윈도우 드레싱과 공매도 관련 규제로 인하여 수급의 안정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공매도 및 대차거래 상위 업종(전기전자, 운수장비, 금융) 중 외국인 순매수가 나타나는 종목들에 대해 매수 관점에서 접근이 유효하다는 의견입니다. 대부분 전기전자, 운수장비, 금융주를 들고 있습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