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철도차량ㆍ수송기술 박람회인 '이노트랜스 2008'에 참가해 30억달러 상당의 수주 상담을 벌이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현대로템은 이 박람회에서 철도 브레이크 시스템 회사인 크노르 브렘즈와 해외 사업 공동진출 및 상호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도 체결했다.

이여성 부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은 박람회에서 러시아와 브라질 터키 우크라이나 등 신규 철도노선 개발에 나선 국가들의 철도청장을 직접 만나 최근 사업수행 실적과 신제품 기술력 등을 소개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터키 고속철 사업과 우크라이나 지하철 및 철도청 장거리 전동차 사업의 경우 각각 14억달러로 철도사업 연간 수주금액과 맞먹는 규모"라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내년 국내 전라호남선에 운행될 친환경 신형 고속열차 홍보를 위해 별도의 전시공간인 'KTX-Ⅱ존'을 마련하는 한편 2012년 인천국제공항에서 본격 운행될 자기부상열차의 실물 모형을 이 박람회에서 처음 공개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