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개 협력사와 신기술교류
애로사항·연구계획 등 논의


현대·기아자동차가 연구개발(R&D) 분야에서도 중소 협력업체들과 상생협력에 나섰다.

현대·기아차는 25일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동보,평화정공,세원정공 등 27개 협력사가 참여한 가운데 '2008 R&D 협력사 테크데이'를 개최했다.

전시회나 세미나를 독자적으로 열기 어려운 협력사들이 신기술을 교류하고 홍보할 수 있도록 만든 자리다.

이번 행사에는 이현순 현대·기아차 연구개발 총괄본부장을 비롯 임채민 지식경제부 차관,신달석 자동차부품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기아차와 협력업체들은 신기술 교류실적 및 연구개발 관련 애로사항,향후 계획 등을 논의했다.

협력사 공동 전시회에선 파워트레인 9개사,섀시 6개사,의장 5개사,차체 5개사,전장 2개사 등 총 14개 업체가 280여개의 자동차 관련 신제품을 공개했다. 세계 최초 기술 18건,국내 최초 기술 62건이 각각 소개됐고 현대·기아차에 처음 적용되는 신기술 16건도 전시됐다.

이현순 사장은 "부품협력사들의 R&D 능력과 원천기술력을 강화해 혁신자립형 중소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이달 초 2368개 1차 협력사와 국내 최대 규모의 대기업·중소기업 간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