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담의 아버지' 도미노감독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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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표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을 만든 도미노 요시유키 감독이 24일 상암동 DMC에서 개막한 제1회 대한민국콘텐츠페어 참석차 한국을 찾았다. 도미노 감독은 1979년 일본에서 첫 방송된 '기동전사 건담'의 원작과 총감독을 담당했으며,이 작품을 통해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을 어른들도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도약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동전사 건담은 지금까지 30편 이상의 TV와 비디오용 시리즈로 제작됐고 등장 로봇 캐릭터들은 전 세계 프라모델(조립식 장난감) 시장에서 연간 500억엔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도미노 감독은 건담의 인기 비결에 대해 "이 시리즈 이전에는 애니메이션이 장난감 차원에서 끝났지만 '건담' 이후 스토리를 지닌 작품으로 거듭났다"며 "사실적인 세계와 접점에 있는 작품이어서 팬들을 끌어들인 듯 싶다"고 말했다.
"'건담'이 나온 30년 전에는 인구가 급팽창하던 시기였고,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했습니다. 그런 심리를 어린이의 시각에서 로봇을 등장시켜 그려냈던 것이 주효했습니다. 또한 캐릭터를 창조할 때 단순한 눈요깃거리 만화가 아니라 기호화할 수 있는 심벌이 되도록 했습니다. 심벌이 돼야 영속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는 최근 '트랜스포머'와 같이 애니메이션의 실사영화화가 유행이지만 '건담'의 실사화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오는 30일까지 열리는 제1회 대한민국콘텐츠페어는 도미노 감독이 '기동전사 건담에 담긴 세계관'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는 국제컨퍼런스를 비롯해 콘텐츠 비즈니스와 인디음악 축제,캐릭터쇼 등 20여개 행사로 구성돼 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도미노 감독은 건담의 인기 비결에 대해 "이 시리즈 이전에는 애니메이션이 장난감 차원에서 끝났지만 '건담' 이후 스토리를 지닌 작품으로 거듭났다"며 "사실적인 세계와 접점에 있는 작품이어서 팬들을 끌어들인 듯 싶다"고 말했다.
"'건담'이 나온 30년 전에는 인구가 급팽창하던 시기였고,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했습니다. 그런 심리를 어린이의 시각에서 로봇을 등장시켜 그려냈던 것이 주효했습니다. 또한 캐릭터를 창조할 때 단순한 눈요깃거리 만화가 아니라 기호화할 수 있는 심벌이 되도록 했습니다. 심벌이 돼야 영속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는 최근 '트랜스포머'와 같이 애니메이션의 실사영화화가 유행이지만 '건담'의 실사화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오는 30일까지 열리는 제1회 대한민국콘텐츠페어는 도미노 감독이 '기동전사 건담에 담긴 세계관'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는 국제컨퍼런스를 비롯해 콘텐츠 비즈니스와 인디음악 축제,캐릭터쇼 등 20여개 행사로 구성돼 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