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4일 기아차에 대해 3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할 것이라며 당분간 관망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 증권사 최대식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영업일수 감소 등 계절적 요인과 생산 차질에 따른 수출 감소 등으로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3분기 자동차 판매대수 전망치는 내수 7만6105대, 수출 14만8246대로 내수는 신차 효과에 힘입어 비교적 선방했지만 수출 부진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비 6.5%증가한 3조4803억원, 영업이익은 308억5000만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마진은 1%를 넘기기 어려울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앞으로 임금협상 결과에 따라 파업 가능성이 있고 실제로 파업이 일어나면 3분기 실적은 추정치를 하회할 수 있다고 최 연구원은 설명했다.

올해 기아차의 판매대수 전망치는 113만9908대에서 106만989대로 6.9% 하향조정했으며 이에 따라 매출액도 당초 17조3788억원에서 16조3074억원으로 6.2% 내려잡았다. 영업이익은 환율 전망치 상향 조정을 반영해 3848억원에서 3791억원으로 1.5% 소폭 조정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