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 흐름 맞지 않는다"…에덴의 동쪽, PPL 10억 제시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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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창사 47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에덴의 동쪽' (극본 나연숙, 연출 김진만 최병길)이 인기를 얻으면서 PPL 경쟁 또한 치열해지고 있다.
'에덴의 동쪽'은 1960년부터 2000년대에 이르는 시대극으로 한 날 한 시에 같은 병원에서 태어난 두 남자의 엇갈린 운명과 복수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게 될 드라마다.
현재 방영 중인 분량은 아직 80년대를 다루고 있어 PPL이 쉽지 않은 상황이나 월화극 시청률 1위를 굳혀가자 각종 광고대행사에서 대규모 협찬금을 제시하며 PPL을 제안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제작사 측은 '극의 흐름을 깨뜨리는 PPL은 얼마를 주더라도 진행 불가'라고 기본입장을 굳였다. 협찬금으로 제작비를 어느 정도 충당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무리한 PPL은 자칫 극의 흐름을 저해해 시청자들로부터 드라마 전체가 외면 받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얼마 전 한 업체에서 10억을 제시하였으나 제작사 측이 극의 흐름에 맞지 않는다며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극의 중반 이후 2000년대로 배경이 넘어올 것에 대비해 이미 주요 자동차, 통신사, 가구 등의 브랜드 PPL 제안이 줄을 잇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제작사 측은 '극의 흐름을 깨지 않는다'는 원칙과 함께 '한국 제품 위주로 브랜드를 선별할 예정'이라는 원칙을 밝혔다.
현재 송승헌, 연정훈, 이다해, 한지혜, 조민기, 김미숙 등 호화 캐스팅으로 주목을 받은 '에덴의 동쪽'은 탄탄한 스토리로 시청률 25% 이상을 기록하며 월화극 독주체제를 굳히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