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신성장동력도 명암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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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5년간 22개 신성장동력에 총 99조원을 투자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이 어제 발표됐습니다.
하지만 신성장동력 선정과정에서 무게가 실린 분야가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분야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업들 사이에도 명암이 교차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선정된 6대 분야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신성장동력은 총 30조5천억원이 투자되는 '에너지.환경' 분야입니다.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중심에 서있는데다 대기업들도 앞다퉈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눈독을 들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CG1)(에너지.환경분야 관련 기업인)
대성그룹 회장 SK에너지 사장
선정과정에 직접 참여한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과 구자영 SK에너지 사장은 에너지.환경분야를 대표하는 기업인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CG2)(에너지.환경분야 수혜예상 기업)
-무공해 석탄에너지
:삼성물산, LG상사, 대우인터, 포스코
-태양전지:삼성,LG,현대중공업
-연료전지 발전시스템, 원전플랜트
:LS산전, 두산중공업
동력별로 '무공해 석탄에너지'는 자원개발업체와 포스코, '태양전지'는 삼성과 LG 같은 대기업, '발전시스템'과 '원전플랜트'는 엔지니어링 업체의 수혜가 점쳐집니다.
에너지.환경과 함께 급부상한 분야는 융합신산업의 '방송통신 융합미디어'입니다.
(S1)(방통융합, 통신-인터넷-방송 각광)
SK, KT, LG등 통신사업자 뿐만아니라 인터넷과 방송업계, 일부 대기업들도 정부정책에 맞춰 진출의지를 표명하고 있어 경쟁도 그만큼 치열할 전망입니다.
반면 참여정부에서 각광을 받았던 '바이오 신약.의교기기'와 '지식서비스' 분야는 이번 발표에서 무게감이 예전같지 않았습니다.
(S2)(바이오-문화컨텐츠 찬밥신세)
바이오산업에 대한 투자규모는 고작 9천억원에 그쳤고, 문화콘텐츠는 아예 그마저도 '제로(0)' 일 정도로 찬밥신세가 됐습니다.
또 제조업과 대기업 위주의 선정으로 서비스업과 중소기업들은 상대적으로 홀대를 받았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습니다.
99조원에 이르는 신성장동력 투자를 둘러싸고 정부와 기업들도 '동상이몽'입니다.
(S3)(정부-기업, 투자집행 이견 여전)
정부는 기업들이 활발한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규제를 풀겠다는 계획이지만, 기업들은 규제완화와 상관없이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한 만큼 당장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S4)(영상편집 김연화)
따라서 눈앞에 성과만을 노리고 10년뒤 먹거리 창출에만 나설 경우 자칫 국내 산업구조의 양극화만 불러올수도 있다는 지적입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