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집적회로) 전문기업인 크로바하이텍이 하이브리드카 관련주로 주목받고 있다.

크로바하이텍은 23일 케피코로부터 하이브리드카용 트랜스포머 공급업체로 단독 선정됐다고 공시했다. 케피코는 현대자동차가 독일 보쉬사와 합작 설립한 부품 계열사다. 이 소식으로 크로바하이텍은 한때 상한가로 직행한 뒤 오후 들어 차익실현 매물에 밀리며 80원(3.05%) 오른 2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3일의 신저가 1720원에서 56.9%가량 오른 수준이다. 거래량도 전날의 74배에 달했다.

크로바하이텍에서 납품하게 될 트랜스포머는 하이브리드카의 모터제어시스템(MCU)에 안정화된 전원을 공급하는 장치다. 회사 관계자는 "오는 10월 중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라며 "시장 선점에 따라 신규 매출 증대 및 신규 사업 영역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개발이 완료되면 내년에 양산을 시작하는 LPG(액화석유가스)용 하이브리드카에 부품이 공급될 예정이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