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협회 ‘2008 한국서비스품질지수’ 발표
서비스산업 61개.공공행정 7개 부문 대상 선정


삼성서울병원이 올해 서비스품질지수 최우수 기업에 선정됐다. 또 삼성서울병원을 포함한 SK텔레콤 삼성에버랜드 등 3개사는 9년 연속 각 부문 1위 기업에 올랐고 삼성디지털프라자와 파고다외국어학원 CJ씨푸드오션 등은 신규 조사 부문 1위에 뽑혔다.

한국표준협회(회장 최갑홍)는 2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2008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부문별 1위 기업에 대한 시상식을 갖는다.

협회는 서비스산업 61개, 공공행정 7개 부문을 대상으로 지난 5월부터 3개월 동안 서비스를 직접 체험한 8만13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개별면접 및 인터넷 패널조사를 거쳐 각 부문 1위 기업과 기관 68곳을 선정했다. 최갑홍 회장은 "금융.보험 통신 교육서비스산업을 중심으로 서비스 품질 수준이 지난해보다 높아졌다"고 말했다

올해는 전체 조사대상 기업.기관 중 삼성서울병원이 전체 평균(69.5점)보다 19.6점 높은 89.1점으로 지난해에 이어 서비스품질지수 최우수 기업에 뽑혔다. 삼성서울병원은 SK텔레콤(휴대폰),삼성에버랜드(테마공원)와 함께 9년 연속 1위 기업에 선정됐다. 특히 지난해 1위 자리를 내줬던 아시아나항공(항공사)과 삼성증권(증권)은 올해 1위를 재탈환했다. 또 올해 신규 조사대상에 포함된 전자제품전문점 부문에서는 삼성디지털프라자가,외국어학원 부문에서는 파고다외국어학원이,시푸드레스토랑 부문에서는 CJ씨푸드오션이 부문별 1위 기업에 올랐다.

KS-SQI는 한국표준협회와 서울대 경영연구소가 공동으로 개발한 서비스품질 평가 모델로 국내 서비스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고객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2000년부터 매년 조사,발표하고 있다. 평가 요소는 △본원적 서비스 △예상 외 부가서비스 △신뢰성 △친절성 △적극 지원성 △접근 용이성 △물리적 환경 등 7개 부문이다. 협회 관계자는 "2000년 첫 조사에서 평균 54.8점이 나온 이후 점수가 매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이는 기업 및 기관들이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