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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화·브랜드화 바탕 제2도약 실현

㈜바인코리아(대표 김연화)는 "불가능,그것은 아무 것도 아니다"란 광고 카피를 현실화시키고 있는 의류업체다.

지난 10년간 매년 30%의 성장률로 마침내 5000만달러의 수출을 달성,오는 11월 무역의 날 수출탑을 수상한다. 특히 국내 회사로는 유일하게 세계적인 여성의류전문업체인 미국 EXPRESS에 제품을 공급할 만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이 회사는 미국 여직원 2명과 함께 수트 수출로 시작한 사업 영역을 2004년 니트웨어로 확대ㆍ전환하면서 탄탄대로를 걸어왔다.

인건비 절약을 위해 필리핀 현지공장을 가동한 이후 업계 최초로 R&D 부분까지 필리핀으로 이전했다. 미국-한국-필리핀으로 나뉘었던 시스템을 미국-필리핀 다이렉트 주문ㆍ수주시스템으로 재구성, 수출량을 더욱 늘려나가고 있다. 앞으로는 세계적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는 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 업체의 한계도 극복할 계획이다.

필리핀 현지 안정화를 기반으로 내년 중 자체 브랜드를 론칭할 예정.바인코리아 관계자는 "꾸준하게 연구ㆍ개발에 투자한 성과물을 착실하게 거둬들이는 일만 남았다"고 밝혔다.

바인코리아를 이끌어온 김연화 대표는 열정과 근성을 바탕으로 여성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고 성공 신화를 써온 것.김 대표는 여성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통해 직원들과 바이어들에게 친화력을 키워왔다. 그는 "직원과 바이어들에게 항상 귀 기울이는 자세가 중요하다"면서 "늘 '오픈 토크'를 통해 열린 자세로 대한 점이 CEO로서 높은 점수를 받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바인코리아의 결속력도 성장 속도에 힘을 더하고 있다. 이러한 결속력은 김 대표가 구축한 복지제도에서 비롯됐다. 김 대표는 필리핀 현지에 집을 지어 직원들에게 기증하고 있다. 필리핀 현지 직원들이 아플 때는 한국의 첨단 의료기술을 통해 치료받을 수 있게 배려해준다. 김 대표는 "회사 일을 내 일처럼 생각하고 일한 직원들이 바인코리아의 현재와 미래를 만들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