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레이스의 최대 분수령이 될 대통령 후보 및 부통령 후보 간 TV 토론회가 오는 26일부터 열린다.

미 대통령토론위원회(CPD)는 대통령 후보는 모두 세 차례,부통령 후보는 한 차례 토론을 벌이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존 매케인 공화당 대통령 후보 간 첫 번째 TV 토론은 26일 미시시피주 옥스퍼드의 미시시피대학에서 열린다. 주제는 외교정책과 국가안보로 매케인이 우위를 보이는 분야다.

두 번째 토론은 다음 달 7일 테네시주 내슈빌의 벨몬트대학에서 갖는다. 유권자들이 참여해 직접 질문하거나 인터넷을 통해 후보들에게 질문하는 기회를 주는 타운홀 미팅 방식이다. 주제에 제한 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두 후보의 기지와 순발력 대결이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토론은 다음 달 15일 뉴욕주 헴프스테드의 호프스트라대학에서 국내 이슈와 경제문제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오바마와 매케인은 1,3차 토론에선 9개의 분야별 소주제를 놓고 9분간씩 토론을 벌인다. 이번에 처음으로 상대 후보에게 질문하는 기회를 갖는다. 사회자 질문에 두 후보가 순번을 바꿔가며 2분간 답변하고 이어지는 5분 심층토론 시간엔 상대 후보에게 직접 질문을 던지는 '맞짱토론'을 벌인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