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역대 한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로 쓴 롯데 자이언츠가 구단 매출액도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롯데에 따르면 올해 8년 만의 최고 성적을 앞세워 입장료 수입과 TV 중계권료,구장 광고,상품 판매,매점 운영 등 5개 분야에서 1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증가폭이 가장 큰 것은 입장료 수입.롯데는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관중 3만명이 입장하면서 시즌 누적 132만6213명의 관중 입장을 기록했다. 1982년 프로야구가 출범한 이래 한 구단이 단일 시즌에 관중 130만명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는 홈경기 관중 수입으로 67억2000만원(19일 기준)을 벌어들였다. 입장료 수입으로만 지난해(34억원)의 두 배에 가까운 매출을 올린 셈이다. 여기서 방문 구단에 배분해야 하는 몫 28%(18억8000여만원)를 제외한 뒤 방문 경기에서 벌어들인 액수(9억1000만원)를 더하면 롯데가 현재까지 올린 순수한 입장료 수입은 57억5000만원에 이른다.

롯데 구단은 이와 함께 구장 광고와 협력 프로모션 행사가 지난해 6건에서 30건으로 대폭 늘어나면서 14억원가량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 사직구장 매점을 운영하면서 4억5000만원 정도를 벌었고 올해 날개 돋친듯 팔린 상품의 매출액은 지난해의 4배가량인 20억원에 달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