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18일 삼성SDI의 3분기 영업이익이 2분기에 비해 5배 가량 커질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1만원(17일 종가 8만4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운호 애널리스트는 "3분기에 삼성SDI의 PDP 사업부는 출하량 증가와 제품 구성 개선 등으로 적자 폭이 200억원 이상 감소할 것"이라며 "2차 전지 사업부의 경우 평균 판매 단가가 인상되고 환율 효과가 더해져 영업이익이 161%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모바일 디스플레이 사업부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의 가동률 증가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2분기 대비 80억원 이상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삼성SDI의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 107억원의 5배 수준인 532억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매출액도 10.3% 늘어난 1조81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삼성SDI가 사업부 구조조정을 통해 안정적 성장 구도를 확보했고, PDP 부문의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개선되는 자기자본이익률(ROE)에 비해 여전히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배 이하"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