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현대차, 글로벌 시장 점검회의...수출 파장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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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발 금융위기는 일단 급한 불은 끈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제 문제는 실물경기입니다. 특히 주요 수출 시장인 미국과 유럽이 흔들리면서 수출 기업들은 걱정입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자동차는 어제 오후 최재국 사장 주재로 긴급 글로벌 시장 점검 회의를 가졌습니다. 금융 위기의 진원지인 미국을 비롯해 유럽, 아시아, 중동 등 각 지역 수출 팀장들이 모두 참석했습니다.
관심은 최근 각국의 실물 경제 현황. 최 사장은 각 지역별 재고 흐름을 파악하고 판매 전략을 점검했습니다.
파산 위기의 AIG에 긴급 자금을 공급하기로 하면서 미국의 금융시장 위기는 일단 진정세를 보였지만 수출업체들의 관심은 실물경제에 미치는 파장입니다.
당장 미국의 9월 자동차 산업 수요는 20% 이상 급감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허리케인도 문제였지만 대규모 금융위기에서 촉발된 경제불안 심리가 소비자들로 하여금 구매를 멈추게 했습니다. 현대차의 경우 가격이 낮은 중소형차에 강점이 많아 위기를 기회로 살릴 수도 있다지만 아예 멈춰버린 구매는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다행히 오일 머니가 풍부한 신흥시장은 아직 성장세가 계속되지만 미국발 위기가 시차를 두고 신흥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지 수출업체들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이나 아시아의 경우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의 수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이들 지역의 타격은 불가피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문제는 따로 대책도 해법도 마땅치 않다는 점입니다. 미국발 위기는 외부 요인에 따른 것으로 우리 기업들이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부분에 한계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위기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우리 기업들은 이때 체력 비축에 집중, 향후 한계기업이 떨어져 나간 뒤를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