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금융충격으로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은 간접투자 상품에 투자하겠다며 불안심리 차단에 나섰습니다. 청와대 나가있는 이성경 기자 연결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오전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공직자인 자신은 직접 투자는 불가능하지만 간접투자 상품이라도 사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알리고 혼란과 충격이 더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극도로 위축된 투자심리를 조금이라고 완화하는 한편 정부에 대한 불신을 해소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한승수 국무총리도 주무부처에 신속하고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한총리는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미국 금융시장 불안이 쉽게 끝날 것 같지 않다고 진단하며 금융당국이 일관성 있는 메시지를 시장에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치권도 오랜만에 위기 극복에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국회 재정위와 정무위는 각각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과 전광우 금융위원장을 불러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이와별도로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 전광우 위원장을 불러 대책을 보고 받았고 민주당도 위기극복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한편 9월들어 금융충격이 잇따라 발생하자 정치권에서는 경제부총리를 부활하는 방안이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위기극복를 위한 경제사령탑의 필요성을 들어 경제부총리 신설을 제안했고 여권에도 공감하는 시각이 많아 조만간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WOW-TV NEWS 이성경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