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중순이 지나도 낮 최고 기온이 30℃를 넘나드는 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아이스크림과 맥주 등 여름 상품의 매출이 작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편의점업체 GS25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아이스크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8.7% 증가했다.

또 맥주(33.2%)와 소프트드링크(28.9%)의 매출이 올랐으며, 날씨가 더워 모기가 계속 횡행한 영향으로 모기향 등 방충제의 매출도 작년 동기 대비 106.2%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같은 여름상품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이 업체의 전체 매출도 작년 동기 대비 28.6% 신장했다.

가을 늦더위에 빙과류 제조업체는 여름 특수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제과에 따르면 이달 1-16일 이 회사의 빙과류 매출은 200억여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4% 정도 신장했다.

이 회사의 대표제품인 `스크류바'는 지난해 같은 기간 10억원치 팔리던 것이 올해 15억원으로 늘었으며, `월드콘'은 22억원에서 35억원으로 늘었다.

`설레임'도 작년 25억원에서 올해 38억원으로 매출이 크게 늘었다.

이는 가격 인상분을 감안해도 작년에 비해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GS25 관계자는 "낮에는 덥고 저녁때는 선선해지는 날씨의 영향으로 편의점을 방문하는 고객이 지난해에 비해 15.2% 증가했으며, 여름상품을 여전히 많이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mi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