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월가 쇼크, 건설경기 설상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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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금융위기가 우리 경제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금융시장 대혼란에 이어 건설·부동산시장에도 먹구름만 자욱합니다. 보도에 안태훈 기자입니다.
리먼브러더스의 파산보호 신청. 메릴린치 전격 매각.
이른바 미국 '월가 쇼크'가 우리나라 증시와 금융시장은 물론 건설·부동산시장에도 어두운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주택시장에 까지 구매력이 위축되는 문제, 금융권 대출규제에 따른 업체들의 자금 유동성 부족 등 문제 가져올 것"
서민경제가 위축되면 구매력 악화로 이어져 결국 미분양 주택 처리에 악영향을 준다는 얘기입니다.
여기에 부실채권 등의 문제로 은행에서 대출을 꺼리고 자금 회수에 나서게 되면 건설사들의 자금난이 더욱 심각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로 인해 미분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사들을 중심으로 줄도산까지 점쳐지고 있습니다.
또 외국 자본의 국내 이탈로 환율이 오르면 건자재값이 올라가 부담은 한층 가중될 전망입니다.
가뜩이나 심각한 전국 미분양 위기 상황에서 건설사들의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는 이유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오는 19일 그린벨트 추가 해제 등 수도권 규제완화를 주요내용으로 발표하는 부동산 대책을 통해 건설경기 회복을 꾀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도 수출과 거시경제 등 전반적인 상황이 안좋기 때문에 주택경기를 살려 내수를 진작시키는 게 최선의 선택이라며 이번 대책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도 일원에서 발생하고 있는 기존 미분양과 2기 신도시 물량을 간과하면 또 다시 대규모 미분양을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