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먼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던 상장사들도 이번 파산사태 불똥을 피해갈 수는 없었습니다. 보도에 김택균 기자입니다. 지난해 6월 리먼을 상대로 92억원 상당의 전환사채를 발행했던 엘림에듀. 리먼의 파산소식이 전해지면서 엘림에듀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습니다. 리먼이 자금회수에 나서면서 유동성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오늘 증시에서는 리먼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던 상장사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리먼을 상대로 200억원 상당의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했던 단성일렉트론과 트라이콤도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 리먼이 지분을 대량 보유한 상장사 역시 주가 급락세를 피하기 힘들었습니다. 리먼이 9% 지분을 보유한 이엔이시스템, 바이오매스코리아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내렸습니다. 또 보령제약과 인디에프도 10% 안팎의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세원셀론텍은 전환사채 전량을 지난 2월 상환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전해지면서 하한가를 탈출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습니다. 세계적인 투자은행으로부터 자금을 유치했던 상장사들의 자부심이 이제는 하루빨리 벗어나고픈 악몽으로 바뀌고 말았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