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뉴욕발 악재로 힘없이 무너져내렸다. 16일 코스피지수는 90.17포인트(6.10%) 떨어진 1387.75로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1400선을 밑돌며 거래를 마쳤다. 연휴 기간 동안 미국 증시가 급락한 여파가 고스란히 전해지면서 1381.24로 급락한 상태에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6000억원이 넘는 외국인 매물에 개인들의 매도세가 더해지며 한때 1372.55까지 하락,낙폭이 100포인트를 웃돌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3.31% 하락했고 하이닉스(-11.27%) LG전자(-9.15%) LG디스플레이(-9.72%) 등 정보기술주들도 급락했고,포스코 한전 국민은행 현대중공업 등 다른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일제히 뒷걸음질쳤다. KT&G가 1.86% 오르며 홀로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미래에셋 대우 동양종금 등 리먼의 파산에 따른 후폭풍 우려감에 증권주들이 무더기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한솔홈데코(6.41%) 유화증권우선주(7.63%) 등 주가가 오른 종목은 50개에 불과했다. 기린은 대표이사 복귀로 매각 가능성이 재부각되며 상한가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