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최초로 두 번째 수하물에 25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했던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이 높은 유가비용을 이유로 두 번째 수하물 수수료를 2배인 50달러로 인상했다.

15일(현지 시간) 시카고 트리뷴의 보도에 따르면 유나이티드 항공은 이 같은 두 번째 수하물 수수료 인상과 함께 16일부터는 11월 10일 이후 미 국내선 목적지와 캐나다, 푸에르토리코, 버진 아일랜드로 여행하기 위해 편도 항공권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도 50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1등석과 비즈니스석 승객, 그리고 상용마일 우수고객 및 업무로 인해 항공기를 이용하는 군인의 경우는 수수료 부과대상에서 제외된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자사 항공기를 이용하는 승객 7명 가운데 1명꼴로 50달러의 수수료가 적용될 것으로 추정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유가는 최근 배럴당 147달러에서 15일 96달러 이하로 떨어졌으나 유나이티드 항공은 유가비용이 여전히 지난해에 비해 50퍼센트 이상 높은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카고연합뉴스) 이경원 통신원 kwchris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