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부진했던 아시아 증시가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리먼브라더스가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주요 금융업체에 회사 매각을 추진중이라는 보도 및 원유 등 국제 상품가격 하락 추이가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지난 밤 뉴욕증시에서는 리먼 브라더스와 워싱턴 뮤추얼의 폭락에 금융주들이 줄줄이 하락했지만, 오후 들어 유가 하락에 힘입어 운송, 항공주들이 강세였고,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 부각, 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에 대한 리먼 매각 추진 등의 소식으로 장 막판 급반등을 연출했다.

미 WTI(텍사스산 중질유) 10월 인도분은 배럴당 1.71달러 하락한 100.87달러에 마감하며 100달러선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12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일대비 1.06% 상승한 1만2230.99에 거래를 마감했다.

리먼 브라더스 매각 추진 소식에 은행업종이 호조였다. 유가 하락세에 해운주와 항공주도 강세를 보였다.

정부의 증시부양책이 나오지 않는 가운데, 부동산 경기 침체, 금값 하락, BDI(건화물운임지수) 하락, 리먼 브라더스 실적 부진 등 쏟아진 악재에 전날 급락했던 중국증시는 소폭 반등하고 있다.

오전 11시 14분 현재(한국시간 기준)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10% 오르고 있다.

홍콩항셍지수는 0.12% 상승, H지수는 0.35% 오름세다.

대만 가권지수는 소폭 상승출발 후 약보합권으로 돌아섰다. 0.31% 하락세다.

싱가포르 STI지수는 1.25% 오름세다.

코스피 지수는 2.21% 오르며 다른 아시아증시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