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2일 진성티이씨에 대해 "글로벌 중장비업체와의 계약이 마무리되면 향후 제2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 가운데 목표주가로 2만1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하석원 연구원은 "현재 계약상황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중국공장 지분 50% 인수(400억원 정도)와 아시아지역의 글로벌 중장비업체에게 부품을 납품하는 것이 주요 계약내용"이라고 전했다.

특히 계약이 기존 예상보다 훨씬 더 큰 규모로 성사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향후 진성티이씨의 성장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하 연구원은 강조했다.

하 연구원은 또 "최근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라 건설중장비 시장수요는 감소하고 있지만, 광산용 건설중장비 및 대형 건설중장비 그리고 특수중장비 중심으로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역적으로도 미주나 유럽은 둔화되고 있으나 중국, 중동, 남미 등 신흥국가의 성장세는 이어지고 있어 선진시장의 부진을 만회해 줄 것으로 예상했다.

올 3분기 실적도 양호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8.5% 증가한 330억원, 영업이익은 76.3% 늘어난 37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대비 5.0%포인트 개선된 13%대를 유지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는 두산인프라코어, 캐터필라, 히타치 등 주요업체들의 부품 수요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고, 긍정적인 환율효과와 생산성 향상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 등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