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2일 코텍에 대해 카지노용 모니터 세계 1위 업체로, 2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 달성했으며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규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코텍은 카지노 슬롯머신용 모니터 전문 생산 업체로 세계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는 업계 최강의 1위 기업"이라며 "최근에는 카지노 모니터 외에도 의료용 모니터 생산을 비롯해 새로운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대형 디스플레이 광고시장인 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 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카지노용 모니터 매출 증가와 환율 효과에 힘입어 2분기 연속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했고 지난 8월과 9월에도 각각 130억원과 140억원의 월별 최고 매출을 기록해 3분기에도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상반기에 런칭한 DID라는 새로운 시장의 기대감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매출 다변화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메디컬 모니터 매출도 안정권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통화옵션(KIKO)관련 우려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나 여타 수출업체와 다르게 6개월 후인 내년 3월이면 KIKO 계약이 종료되어 만기가 얼마 남지 않았고 환손실은 매출 및 이익 증가로 상쇄할만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2008년과 2009년 예상 PER 6.5배와 4.5배, PBR 0.9배와 0.8배로 낮은 밸류에이션과 전년대비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률이 각각 56%와 179%로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