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재계, "금융시장 요동 막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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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위기설이 루머로 끝나면서 재계를 비롯한 기업들이 정부와 금융권에 이번 같은 금융시장 요동을 막아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대외환경에다 금융시장까지 경색 조짐을 보이면서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늘 아침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전광우 금융위원장 초청 조찬간담회 현장입니다.
9월 위기설로 요동쳤던 금융시장 상황을 감안해서인지 업종에 구분없이 기업 CEO들로 만찬장은 북새통이었습니다.
전광우 위원장도 이를 의식한 탓인지 금융시장 안정에 촛점을 맞춘 발언을 되풀이했습니다.
(S1)(인터뷰)(전광우 금융위원장)
"현재와 같이 서브프라임 여진에 따라 글로벌 신용경색이 지속될 우려가 있고 금융시장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우리 금융시스템은 현재까지는 대체로 양호한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CG1)(불안한 금융시장 재계 반응)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
손경식 상의회장 자금조달비용 상승,
예측가능한 경영 어려워.."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우리경제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심어주지 못한다면 혼란과 무질서가 재발될 수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재계가 이처럼 금융시장 안정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기 시작한 것은 올 상반기 외환파생상품인 키코(KIKO)로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부터였습니다.
실제로 불안한 금융시장 영향으로 기업들의 자금사정은 갈수록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CG2)(기업 자금사정 설문조사)
(단위:%, 자료:대한상의)
49.5
43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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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 나쁨 좋음
상의에 따르면 9월 들어 작년 이맘때와 비교해 자금사정이 나쁘다는 응답이 절반에 육박했고, 이 가운데 사정이 낳아질 시기를 내년 이후로 보는 기업이 50%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불문하고 금융권에서 대출금리 인상을 요구받고 있다는 응답이 많아 상황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CG3)(은행권 기업대출 동향)
(단위:조원, 자료:한국은행)
11.4
10.8
8.6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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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4월 7월 8월
연초 10조원을 웃돌던 은행의 기업대출도 8월에는 3조9천억원까지 떨어지면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기업들의 돈가뭄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S2)(재계, 금융시장 안정대책 촉구할 듯)
이에 따라 재계가 9월 전경련 회장단회의와 다음주 청와대에서 열리는 민관합동경제회의에서 규제완화와 함께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부와 금융권의 노력을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S3)(영상취재 변성식 영상편집 김지균)
금융시장의 불안이 실물경제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사전에 이를 차단할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