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은 올 상반기 1500명을 선발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11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경력사원과 신입사원을 합한 규모다. 이달 말부터 서류접수를 시작한다.

올해 선발인원은 지난해 2200명(상·하반기 각각 1100명)보다 400명이 증가,그룹 사상 최대 규모인 2600명에 달할 전망이다. 전형방법은 서류전형 후 인·적성검사→1차 면접 및 한자시험→2차 면접→건강검진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금호아시아나는 인재 채용시 한자전형을 실시한다는 게 눈길을 끈다. 우리나라가 한자 문화권임에도 불구하고 한자를 모르는 젊은이들이 많다는 인식 때문이다.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금호타이어,금호산업 고속사업부 등이 중국에 기반을 갖고 있는 것도 한자 시험을 실시하는 이유다. 한자시험은 3급 수준에서 출제된다.

금호아시아나 인재상은 집념의 세계인이다. 집념의 세계인이란 직업에 대한 윤리의식을 갖추고 맡은 직무에 책임을 다하는 프로페셔널로서 업계 최고 1등의 기업가치 창출이라는 목표를 향해 매진하는 인재를 의미한다.

아울러 부지런한 금호아시아나인을 선호한다.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이기는 방법은 부지런함을 생활화하는 것이며,남보다 한 템포 빠른 발상과 실천이 뒤따라야 비즈니스에서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하고 공부하는 자세'도 갖춰야 할 덕목이다. 개인의 발전과 조직의 미래를 위해 새로운 지식을 끊임없이 탐구하는 자세가 필요하기 때문.집념을 가지고 모든 일에 적극성을 보이는 사람도 금호그룹이 요구하는 인재상이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