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러플위칭데이'인 11일에 각종 기록이 쏟아졌다.

이날 투신권은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막판 물량을 쏟아내 1조2593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사상 최대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직전 최대 금액은 작년 12월13일 1조2546억원이었다.

이 여파로 프로그램 순매도도 9132억원으로 역사상 최대 규모였다. 이 중 프로그램 차익 순매도 금액은 7972억원으로 역대 4번째 수준이었다.

투신권이 쏟아낸 물량은 개인과 연기금이 받아낸 것으로 추정됐다. 이날 연기금은 5473억원 순매수했다. 역시 사상 4번째 규모다. 연기금은 지난 1일부터 9영업일 연속 순매수하며 시장을 떠받치고 있다.

개인은 5153억원 '사자'로 올 들어 두번째로 많았다.

미래에셋증권 이재훈 연구원은 "만기일이 무난히 넘어갔다"며 "막판에 매물이 출회됐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다른 아시아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방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