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병원 계열 바이오 기업 차바이오텍의 우회상장설로 관련 종목들이 급등했다.

차바이오텍 지분 20만주(3.15%)를 보유한 위즈정보기술을 비롯해 넥서스투자 ICM H1바이오 등이 11일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넥서스투자는 차바이오텍 주식 40만주(6.29%)를 가지고 있는 레이더스컴퍼니의 최대주주로 주식 4000주(18.96%)를 보유하고 있으며,ICM은 넥서스투자의 지분 10.26%를 소유하고 있다. 우회상장이 추진될 경우 지분구조가 얽힌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올초 차바이오텍과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다 무산된 적이 있는 H1바이오도 같은 이유로 급등했다.

그러나 차바이오텍 측은 현재 우회상장이 아닌 직상장을 추진 중이라고 밝혀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차바이오텍 관계자는 "우회상장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지만 직상장을 추진하겠다는 것이 기본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차바이오텍은 1984년 차병원 여성의학연구소로 출발해 2000년 법인으로 전환했다. 줄기세포연구 전문 바이오기업으로 제대혈은행 '차병원 아이코드' 및 건강검진대행 '파라메딕'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