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은 11일 한양대와 함께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한 'R&D(연구개발) 마케팅 집중 교육' 과정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양대 안산캠퍼스에 개설된 이 과정은 연구원들이 마케팅 이론과 분석기법을 활용,고객과 시장을 이해하고 이를 통해 얻은 아이디어를 신제품 개발에 적용하도록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깜짝실적’은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가 이끌었다. 세계 첫 인공지능(AI)폰 갤럭시 S24 시리즈가 돌풍을 일으킨 덕분이다. 삼성전자는 AI 폴더블폰, 갤럭시링 등 신제품을 하반기 출시해 AI 주도권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3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MX·네트워크 부문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3조5100억원으로 직전 분기(2조7300억원) 대비 28.5% 증가했다. 이 기간 회사 전체 영업이익(6조6100억원)의 절반을 차지했다. 매출은 33조53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34% 늘었다. 올 들어 스마트폰 업황은 경기 침체, 중국 내 애국 소비 열풍 등으로 어려워졌지만 삼성전자는 AI폰을 선점하며 호실적을 냈다는 분석이다. 회사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의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는 스마트폰 시장이 비수기에 진입하지만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등 플래그십 제품 중심으로 업셀링 정책(상위 제품 구매 유도)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AI에 대한 연구개발(R&D)를 지속해 AI폰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하반기에는 첫 폴더블 AI폰을 출시해 AI폰 생태계를 확장할 예정이다. 또 신규 웨어러블 기기인 '갤럭시링'을 출시해 스마트링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갤럭시링은 수면 관리, 심박수 및 산소 포화도 측정 등 다양한 건강 관리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내수부진의 고착화를 방지하고 차입부문의 누적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금리정상화의 필요성이 높아졌다."(A 금융통화위원)"최근 내수 부진으로 국민들의 체감 경기가 악화되고 있다"(B 금융통화위원)"내수와 수출 부문간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C 금융통화위원) 한국은행이 30일 공개한 지난 4월 12일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는 내수 부진을 전제로 한 의견 교환이 다수 이뤄졌다. A위원은 금리 정상화(인하)의 필요성까지 언급하면서 내수 부진 고착화에 대한 우려를 내놨다. 3개월 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한 한 명의 위원으로 추정된다. 다른 위원들도 온도차는 있었지만 내수 부진에 따른 영향에 집중한 경우가 많았다. B위원은 내수 부진과 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긴축 지속 위험과 완화 위험이 모두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물가가 높으면 안정을 위해 고금리를 이어가야하지만 내수가 부진하면 금리를 내릴 이유가 생긴다. 하지만 이 회의가 열린 후 2주가 채 되지 않은 지난 25일 1분기 GDP가 발표되자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부진 우려와 달리 내수가 깜짝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날 발표된 1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1.3% 성장했는데, 이중 절반이 넘는 0.7%포인트를 내수가 기여했다. 내수 부진 우려를 근거로 금리 인하 가능성까지 제시했던 금통위원의 입장이 '머쓱'해진 셈이다. 일각에선 잘못된 경기 판단으로 금리를 내리려 한다는 비판까지 제기됐다. 한은 관계자는 "회의 당일까지 입수된 자료를 바탕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금통위원의 판단이 틀렸다고 보는 것은 가혹하다"고 말했다. 한은에 따르면 금통
부산·경남은행의 모기업인 BNK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보다 소폭 줄었다.BNK금융은 올 1분기 순이익이 전년보다 2.8%(73억원) 줄어든 249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발표했다.그룹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각각 91억원과 92억원 증가하는 등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비용 절감 노력으로 판매관리비도 128억원 감소해 충당금적립전 이익은 311억원 증가했다.하지만 손실흡수능력 확대를 위한 추가 충당금을 442억원 적립함에 따라 대손비용이 전년대비 409억원 증가하면서 당기순이익이 소폭 감소했다.부산, 경남 등 은행부문 1분기 순이익은 2264억원으로 전년보다 1.7%(39억원) 감소했다. 경남은행은 순이익이 전년보다 19.1%(162억원) 증가한 1012억원을 기록했으나, 부산은행은 작년에 비해 13.8%(201억원) 감소한 1252억원에 그쳤다. 캐피탈, 증권, 저축은행, 자산운용 등 비은행부문은 유가증권 관련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충당금 전입액 증가로 전년보다 6.3%(37억원) 감소한 54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BNK캐피탈과 BNK저축은행은 전년보다 5.8%와 14.3% 증가한 345억원과 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BNK투자증권과 BNK자산운용은 같은 기간 23.6%와 10.8% 줄어든 146억원과 33억원의 순익을 냈다.그룹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85%, 연체율은 0.90%로 전분기대비 각각 12bp(1bp는 0.01%포인트), 30bp 상승했다. 경기둔화와 금리인상에 따른 차주의 채무상환능력 악화가 반영된 것으로 건전성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하지만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적정 이익 실현과 경기 하방리스크에 대비한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로 전분기대비 31bp 상승한 12.00%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