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한국 대학생들 사이에서 '꿈의 직장'으로 통한다. 누구나 한 번쯤 월급을 받아봤으면 하는 기업이다.
우선 직장의 안정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다. 대한민국이 망하지 않는 한 문 닫을 염려는 없을 것이라는 이미지가 젊은 대학생들의 구미를 당긴다. 실제로 포스코의 평균 근속 연수는 19년으로 국내 기업 중 1위다. 포스코가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철강업계에서 선두주자로 대접받는다는 것과 '공채 1기'로 입사해 최고의 자리에 오른 이구택 회장의 '샐러리맨 신화'가 살아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최근 온라인 리크루팅업체인 잡코리아가 전국 대학생 10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고용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도 이런 점이 여실히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포스코는 '기업이미지'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최근 4년간 줄곧 수위를 지키던 삼성전자를 밀어낸 것.

이처럼 장점이 많은 만큼 입사는 '하늘의 별 따기'다. 일단 뽑는 인원이 기업 덩치에 비해 적다. 올해 대졸 채용인원은 250명.이 중 하반기에 150명을 선발한다. 기본적인 지원자격은 올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의 경우 △학사 또는 석사학위 취득자 △최종학교 성적 평균 85점 이상 △TOEIC 기준 기술계 730점,사무계 800점 이상 등이다. 전형 프로세스는 크게 3단계로 진행된다. 첫 번째는 기본자력평가로 대학학점과 어학성적 자기소개서 등을 중심으로 옥석을 가려낸다. 두 번째 관문은 직무역량평가다. 프레젠테이션을 통한 분석발표,집단토론,개별면접,국어 구술능력평가 등으로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임원면접이 곁들여진 가치적합성평가라는 테스트를 실시한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