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1일 KH바텍에 대해 전방산업 부진에도 차별화된 이익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적극매수로 상향조정했다. 목표주가는 3만5000원.

류성록 NH증권 애널리스트는 "KH바텍의 3분기 실적은 전방산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예상을 큰 폭으로 상회하는 급격한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Nokia로 공급하는 신모델 물량확대가 본궤도에 오르면서 매출액 전망을 기존 649억원에서 691억원으로 6%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NH증권은 같은 기간 KH바텍의 영업이익을 기존 92억원에서 119억원으로 29% 상향했으며 영업이익률은 기존 14.2%에서 17.2%로 3.0%p 올려잡았다.

전반적인 물량증가와 더불어 수익성이 좋은 힌지모듈 비중이 전분기 37%에서 42%로 확대되고 중국공장 가동확대가 지속되면서 급격한 이익성장이 가능해 질 전망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NH증권은 이 같은 추세적인 수요증가를 반영해 2008년 영업이익 전망을 기존 298억원에서 358억원으로 20% 상향 조정했으며 2008년 예상 EPS를 기존 2852원에서 3465원으로 22% 상향 조정했다.

류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요 거래선인 Nokia의 3Q 시장점유율 하락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KH바텍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우선 점유율 하락 우려에 대한 핵심이 중저가 시장 경쟁심화에 있으나 KH바텍의 주력제품인 금속 단품 및 힌지모듈의 수요는 고가시장에 치우쳐 있어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Nokia가 전략적으로 고가폰, 슬라이더폰을 확대하는 데에 따른 긍정적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Nokia는 3분기 후반부터 N96, N85, N79 등 고가 신모델 출시를 본격화할 계획이어서 이에 따른 주력제품의 수요확대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