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리먼브러더스의 자구책 발표와 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기업실적이 호재로 작용하며 하루만에 소폭 반등했습니다. 이날 잠정집계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36.40 포인트(0.32%) 오른 11,267.1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8.89포인트(0.85%) 오른 2,228.70을 나타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7.53포인트(0.61%) 오른 1232.04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이날은 전날 악재였던 리먼 브라더스가 상업용 부동산 자산부문을 분사하고 자산운용그룹의 지분 55%를 매각하기로 하는 등의 자구책을 발표해 다우지수가 장중 한 때 200 포인트 이상 크게 올랐습니다. 또 최근 유가 하락으로 18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에너지주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에너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여 S&P500 지수를 상승세로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장 막판 리먼의 자구책 실현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주가의 상승폭은 크게 줄었습니다. 한편 세계 최대 택배업체인 페덱스는 에너지 비용 감소로 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넘어설 것이라는 발표로 3.7% 올랐고, 텍사스 인스트루먼츠도 휴대폰 수요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매출 전망치를 유지할 것이라는 발표에 0.6% 상승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