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택배가 현정은 회장의 모친인 김문희 여사가 보유한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4.14%를 취득했습니다. 이로써 현대택배는 현대그룹 지주회사격인 현대엘리베이터의 단독 최대주주가 됩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10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어머니인 김문희 여사가 보유 지분 중 일부를 처분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와 이 지분을 현대택배가 매입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택배의 기존 최대주주는 김문희 여사로 14.88%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번 지분 이동으로 현대택배의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율은 16.41%로 상승, 단독 최대주주가 됩니다. 그룹 관계자는 "지분 이동 이유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사유로 알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현대택배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현대엘리베이터의 지분 4.14%, 주식수로는 29만5천주를 매입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이날 시간외매매를 통해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의 대량 매매가 일어났으며 이는 현대택배가 지분을 매입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매입 금액은 현대엘리베이터의 10일 종가 8만2천원을 기준으로 모두 242억원 규모입니다. 이승필기자 sp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