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홍 LS그룹 회장은 10일 "그룹 출범 이후 매출 2배, 순이익 5배 이상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끈 힘은 바로 '혁신'"이라며 "혁신 DNA를 키우자"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이날 경기도 안양시 LS타워에서 열린 '2008 LS혁신한마당'에 참석, "올해는 지주회사 출범과 LS타워 준공, 북미 최대 전선회사인 수피어리어 에식스 인수 등 LS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틀을 다진 해"라며 "앞으로 업무 현장의 작은 일까지 창의적으로 디자인하고 변화를 추구하는 혁신 메신저가 돼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어떤 혁신이든 생활의 일부처럼 자발적이고 능동적으로 추진하지 않으면 성과를 내기 어렵다"며 "거창한 혁신 프로젝트가 아니더라도 모두가 혁신을 즐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혁신한마당이 LS의 혁신 DNA를 키우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S그룹은 2003년 LG그룹에서 분가한 뒤 매년 주요 계열사가 참가하는 혁신사례 공유대회를 열어왔다. 이번 행사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구자열 LS전선 부회장, 구자엽 가온전선 부회장 등 그룹 최고경영진과 각 계열사 대표이사, 혁신담당 임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또 각 계열사에서 선발된 10개 팀이 그간 진행해온 혁신 성과를 발표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