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다산기술상] 大賞 : 최수명 ㈜효성 상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타이어코드 세계시장 1등 주역
"전 세계에서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새로운 타이어코드를 만들려고 하다보니 무수한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원하는 물성이 나오지 않아 포기할 뻔한 순간이 세 번은 됩니다. "
대상 수상자인 최수명 효성 생산기술연구소 상무(54·사진)는 효성을 세계 타이어코드 시장 1위로 만든 주역이다. 그는 "특히 작년 4월 울산에 공장을 세우고 연구원들과 3개월 동안 밤을 새우며 고생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1982년부터 효성 섬유연구소에서 일해온 최 상무는 효성이 세계 최초로 라이오셀(Lyocell) 타이어코드를 개발하고 일본 데이진(Teijin)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PEN 타이어코드 생산에 성공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 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효성이 타이어코드 선두 업체로서 입지를 굳히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는 평가다.
타이어코드는 타이어 보강재로서 타이어의 형태를 지지하며 골격을 이루는 동시에 차량의 하중과 충격,진동을 견디는 역할을 하는 섬유다. 최근 타이어 시장에서는 고성능 타이어와 런플랫 타이어(run-flat tire·펑크가 나도 시속 80㎞ 속도로 최대 80㎞까지 주행이 가능한 타이어)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기존의 폴리에스터 타입으로는 성능을 내기가 어렵고 성능이 우수한 레이온(Rayon) 타이어코드는 환경 문제가 제기되고 있어 새로운 신소재 타이어코드의 개발이 요구돼왔다.
이 같은 시장 변화를 간파한 최 상무는 1999년부터 신소재 타이어코드 개발에 착수해 6년 동안 118억원의 연구비를 투입, 2005년 12월 라이오셀 타이어코드 개발에 성공했다.
라이오셀 섬유는 셀룰로오스(Cellulose)를 건습식 방사법으로 제조한 것이다. 공해 물질을 다량 사용하는 레이온에 비해 공정이 간단하고 친환경 공법으로 제조되며 내열성과 형태 안정성이 우수하다는 특징이 있다. 라이오셀과 PEN 타이어코드 기술로 효성은 특허 출원 79건,특허 등록 56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해외 특허 등록 건수만 8건에 이른다.
2006년부터는 라이오셀 타이어코드가 상용화돼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레이온 타이어코드 시장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국내 시장의 대부분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황경남 기자 knhwang@hankyung.com
"전 세계에서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새로운 타이어코드를 만들려고 하다보니 무수한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원하는 물성이 나오지 않아 포기할 뻔한 순간이 세 번은 됩니다. "
대상 수상자인 최수명 효성 생산기술연구소 상무(54·사진)는 효성을 세계 타이어코드 시장 1위로 만든 주역이다. 그는 "특히 작년 4월 울산에 공장을 세우고 연구원들과 3개월 동안 밤을 새우며 고생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1982년부터 효성 섬유연구소에서 일해온 최 상무는 효성이 세계 최초로 라이오셀(Lyocell) 타이어코드를 개발하고 일본 데이진(Teijin)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PEN 타이어코드 생산에 성공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 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효성이 타이어코드 선두 업체로서 입지를 굳히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는 평가다.
타이어코드는 타이어 보강재로서 타이어의 형태를 지지하며 골격을 이루는 동시에 차량의 하중과 충격,진동을 견디는 역할을 하는 섬유다. 최근 타이어 시장에서는 고성능 타이어와 런플랫 타이어(run-flat tire·펑크가 나도 시속 80㎞ 속도로 최대 80㎞까지 주행이 가능한 타이어)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기존의 폴리에스터 타입으로는 성능을 내기가 어렵고 성능이 우수한 레이온(Rayon) 타이어코드는 환경 문제가 제기되고 있어 새로운 신소재 타이어코드의 개발이 요구돼왔다.
이 같은 시장 변화를 간파한 최 상무는 1999년부터 신소재 타이어코드 개발에 착수해 6년 동안 118억원의 연구비를 투입, 2005년 12월 라이오셀 타이어코드 개발에 성공했다.
라이오셀 섬유는 셀룰로오스(Cellulose)를 건습식 방사법으로 제조한 것이다. 공해 물질을 다량 사용하는 레이온에 비해 공정이 간단하고 친환경 공법으로 제조되며 내열성과 형태 안정성이 우수하다는 특징이 있다. 라이오셀과 PEN 타이어코드 기술로 효성은 특허 출원 79건,특허 등록 56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해외 특허 등록 건수만 8건에 이른다.
2006년부터는 라이오셀 타이어코드가 상용화돼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레이온 타이어코드 시장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국내 시장의 대부분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황경남 기자 knh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