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온라인 게임업체들이 약세장에서 동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실적은 꾸준히 좋아지고 있는데 주가는 작년 이후 계속 떨어져 주가가 바닥을 쳤다는 분석이다.

9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증시에서 네오위즈게임즈가 전날보다 2200원(10.5%) 급등한 2만315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예당온라인(8.17%) 한빛소프트(3.03%) CJ인터넷(2.23%) 엔씨소프트(0.94%) 액토즈소프트(0.84%) 등이 일제히 오르고 있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주요 온라인 게임업체들의 영입실적은 꾸준히 향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2007년부터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이들의 주가가 더 이상 떨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주요 게임주의 주가수익비율(PER)가 20배 수준에서 최근 7~10배 수준까지 떨어져 밸류에이션 매력이 생겼다는 것이다.

이 증권사 정우철 연구원은 "베이징 올림픽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일시적으로 있기는 하겠지만 온라인 게임사들은 경기 침체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있다"면서 다른 산업과 비교해 여전히 성장성이 높고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한 게임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선호주(Top Pick)로는 올해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네오위즈게임즈 예당온라인 CJ인터넷 등을 꼽았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