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고덕 국제화지구 등 2기 신도시에 보상비 명목의 대규모 자금이 풀립니다. 하지만 경제회복에 도움이 될 진 미지수입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주택난 해소를 위해 건설중인 2기 신도시. 이곳에 이미 풀렸거나 앞으로 풀릴 보상비가 53조원에 육박합니다. 또 지난달 확대 지정된 검단과 오산의 신규 물량을 포함할 경우 58조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국토해양부는 (8일) "수도권 10곳, 충청권 2군데 등 2기 신도시 12개 건설을 위한 사업비가 총 109조4천억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토지보상비는 52조9천억원이 될 것으로 국토부는 추정했습니다. 지난해 10월 동탄2기를 제외한 추정 보상비(38조8천억원)보다 14조원 이상 증가했습니다. 국토부는 이와 관련해 "막상 개발이 진행되다 보면 보상금이 늘어나고 인건비, 건축비 등이 오르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제는 이같은 대규모 자금이 경기활성화에는 도움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나쁜 의미로 영향을 준다. 농민들이나 토지소유자들에게 그 돈을 줬을 경우 그 사람들이 농사 짓기 위해 다른 농토를 사면 인근 토지 값이 다시 올라가는..." 또 "농사를 짓지 않는다고 해도 (신도시 보상비 받은 사람들이) 특별한 기술이 없는 경우가 많아 주로 식당이나 유흥업소를 차리게 되고 이는 또 부동산값을 올리는 부작용을 초래한다"고 지적했습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