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업종별주가전망-15.제지]펄프가 하락세..장기호황 기대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업종별주가전망-15.제지]펄프가 하락세..장기호황 기대
    투자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지 못하던 제지업종이 최근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국제 펄프 수입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되고 향후 수년간 하락세가 지속될 전망이어서 제지업체들의 장기 호황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 8월 국제 펄프가격 하락 전환..실적 턴어라운드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1년 이후 7년 7개월간 상승세를 이어온 펄프가격이 지난 8월 구매가격부터 하락 전환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06년부터 이어진 활엽수 펄프 설비 증설 추이를 감안하면 이번 하락세는 일시적인 것이 아닌 펄프가격의 하락 사이클 전환으로 볼 수 있으며, 향후 최소 3~5년간 이같은 펄프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증권업계의 시각이다.

    메리츠증권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불법 벌목 단속에 따른 생산 목재공급의 차질이 지난 4월부터 해제됐고 △의미있게 증가하고 있는 글로벌 펄프 재고 추이 △펄프시장의 최대 수요자인 중국 제지경기의 성장 둔화 조짐 △중국 인쇄용지 업체들과 글로벌 펄프 대표사들의 주가 하락 등을 펄프가 하락의 근거로 들었다.

    이같은 국제 펄프가격의 하락세가 국내 제지업체들의 수익 개선으로 직결되고 있다. 국내 인쇄용지 업체들의 경우 펄프 구매금액이 원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메리츠증권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펄프 구매금액이 매출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평균적으로 40~58%에 달한다.

    황정하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인쇄용지 업계가 과점체제로 이루어져 있어, 펄프 가격 변동폭에 비해 내수 가격 변동폭이 작다"며 "이에 따라 펄프가격 변동은 인쇄용지 업체들의 실적에 직결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2008년에 지속된 내수 가격 인상과 펄프가격 하락에 따라 한솔제지한국제지의 합산 영업이익률이 2008년 6.5%에서2009년 8.2%, 2010년 10.9%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 내수가격 상승세 지속..타이트한 수급
    인쇄용지의 내수가격도 지난해 하반기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계성제지, 이엔페이퍼의 설비 폐쇄로 공급이 감소하면서 내수 수급이 타이트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황정하 애널리스트는 "그간 타이트한 수급을 바탕으로 인쇄용지 업체들이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전가할 수 있었는데, 아직까지도 이같이 타이트한 수급이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이는 비즈니스 모멘텀(Business monentum, 생산증감율에서 재고증감율을 차감한 수치)로도 확인할 수 있다"며 " 여름 비수기들어 강도가 약해지긴 했지만 예년에 비하면 여전히 타이트 함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삼성증권은 성수기를 앞두고 9~10월 중 다시 한번 가격 인상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한솔제지·한국제지가 제지업종 '톱픽'
    제지 업종 대표주인 한솔제지와 복사지 매출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는 한국제지에 대한 추천이 이어졌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한솔제지에 대해 대내외적으로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원재료 가격 하락 기대감도 커지고 있어 투자 매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증권은 한솔제지에 대해 인쇄용지 업종 대표주로서 펄프가격 하락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2009년 한솔EME 상장에 따른 지배구조 개선 모멘텀도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이엔페이퍼의 인쇄용지 부문 인수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한솔제지는 지난 1일 이엔페이퍼의 인쇄용지 부문 인수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한솔제지는 국일제지(27.5%), 신한은행(11.8%), 아람파이낸셜서비스(10.9%)의 지분을 약 600억원에 인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연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한솔제지는 이번 인수합병(M&A)을 통해 인쇄용지 생산규모가 연산 75만톤에서 127만톤 규모로 늘어나고, 국내 시장점유율이 18%에서 30.7%로 확대되면서 국내 인쇄용지 최강자로 부각된다"며 "이를 통해 수출 및 내수단가 개선과 펄프 대량구매를 통한 원가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한국제지에 대해서는 올해 들어 월별 복사지 매출이 평균 1만톤으로 4호기 가동률이 100%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며 내수 매출 비중이 75%로 높아 펄프가격 하락시에 유리하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iM증권, 조직개편 단행…"자본효율성 극대화"

      iM증권은 2026년 정기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31일 밝혔다.개편은 △영업조직 재편을 통한 수익성 확대 △전통 기업금융(IB) 영업력 강화 △견고한 리테일 도약 및 마케팅 역량 확대 △미래혁신 동력 확보 등을 핵...

    2. 2

      주가 160% 뛰더니…"다시는 안 산다" 개미들 울린 회사 [종목+]

      한국전력 주가가 이달 들어 10% 넘게 밀렸다. 그동안 주가가 가파르게 치솟은 데 따른 부담감과 정부의 전기요금 동결 결정이 투자심리를 제약한 모습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유가 하락에 따른 실적 개선과 미국 원전 시...

    3. 3

      200% 성장한 디센트, '올인원 투자 지갑'으로 진화…기관·기업 시장 확장 가속 [코인터뷰]

      “가상자산(암호화폐) 지갑은 더 이상 자산을 보관하는 도구에 머물지 않습니다. 온체인 금융 활동의 출발점이자, 투자 판단과 웹3 활동이 이뤄지는 중심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디센트는 이 변화의 한가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