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음식료업계, 환차손 '눈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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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급등에 따른 환차손 때문에 기업들의 고민이 큽니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음식료업체의 경우 환차손이 눈덩이처럼 늘어나 비상이 걸렸습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CJ제일제당은 가파르게 오른 환율 로 고민이 깊습니다.
지난 1분기 대규모 환차손을 입은데 이어 최근 환율 폭등으로 환차손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회사측은 환율이 100원 오를 때마다 700억원의 환손실이 발생한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상황은 다른 음식료업체도 마찬가지여서 수출비중이 높거나 사업이 다각화된 곳이 아니면 눈덩이처럼 불어난 환차손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
"전문가들도 예측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저희처럼 수입 많이 하는 입장에서는 상황이 더 어렵다. 빨리 환율이 안정이 돼야지, 더 올라가면 정말 힘들어진다."
지난 1분기 원·달러 환율이 936원에서 990원으로 54원 급등하면서 기업들은 대규모 환차손을 기록했습니다.
CJ제일제당이 260억원 손실을 냈으며, 대상 25억원, 농심 50억원, 동원F&B에서 8억원의 환차손이 발생했습니다.
국제 원자재 가격이 많이 안정됐지만, 3분기 급격히 올라간 환율로 인해 환손실 규모가 1분기에 비해 두 배 이상 커질 수 있습니다.
환율 급등 여파속에서 수출 비중이 커진 KT&G와 원자재 수입 비중이 낮은 오리온은 그나마 자유롭습니다.
KT&G는 수출 모멘텀으로 환율 급등이 오히려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고, 오리온도 원자재 수입의존도가 상당히 낮아 환율 영향을 피해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