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베이징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 장미란이 "살이 찌지 않아서 고민이다"고 밝혀 화제다.

지난 3일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장미란은 "기록과 체중이 비례하기에 3~4kg더 늘리고 싶다. 좀 더 찌면 기록을 더 쉽게 세우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듬직한 모습을 보였다.

실제 장미란의 숙소에는 냉장고 2대를 비롯한 각종 식기들과 전기주전자가 마련되어 있다고 한다. 장미란은 "체중 조절을 위해 방에 다 있는데, 많이 먹고자도 체중 유지만 될 뿐이다"고 전했다. 이에 비해 강호동은 "한끼 많이 먹으면 3~4kg 쉽게 찌더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했다.

장미란은 "심지어 시합날도 체중을 쟀는데 살이 많이 빠졌더라. 기분이 별로 안좋아서 밥 먹고 일부러 바나나도 챙겨 먹었다"고 털어놨다.

장미란 선수는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함께 경기를 펼쳤던 우크라이나 선수의 얘기도 들려줬다. 장미란은 "은메달리스트 우크라이나 선수는 165kg으로 남녀 통틀어서 몸무게가 제일이다"고 전했다. 이어 "다른나라 선수들과 함께 서면 '날씬해요', '예뻐요' 소릴 많이 듣는다. '이 속에서 예쁘다는 소릴 듣는게 과연 좋은건가' 생각한 적도 있다"며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네티즌들은 "장미란 선수는 입담도 금메달 감이었다", "장미란 선수에게 이와 같은 고민이 있을 줄 몰랐다", "장미란 선수 덕분에 웃음과 감동을 얻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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